일단 제 피부타입은 ‘민감성 수부지 + 먼지 알러지’ 이구요. 최근에는 티존은 산유국, 유존은 사막화가 심해져서 피부가 한번 뒤집어진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양극화가 심해져 유존에 맞춰서 기초를 하다보니 티존은 유분과다에 시달리고...공들여 화장하면 오전에 이미 티존은 붕괴+유분폭발...그래서 베이스가 점점 더 커버력 높고 바삭한 제품을 사용하게 됐어요. (이게 유존 사막화를 악화시켰다죠..) 악순환에 고민이 깊어지게 됐는데 뷰티유투버 우린님 영상보고 히야 제품 알게되어 트리오 구매 후 1:1 피부 상담까지 받아 사용하게 됐습니다.

리니님께선 아침 [오-미-크림] 저녁 [오-미-오] 또는 [오-미-크림] 이렇게 추천해주셨어요.  제 피부타입(먼지알러지)에 폭풍 공감해주시고 식습관....그리고 무엇보다도 건조한 화장 베이스를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제 피부에 친절을 베풀어주셨답니다. 

사실....피부고민 때문에 화장품을 한 두개 사본것도 아니고 크림이나 오일이 뭐가 그렇게 다를까 했거든요. 거기다 제가 대학시절 미네랄 오일을 잘못 사용한 이후로 오일 공포증이 있어서 기대반 불안반으로 제품 받은 저녁에 오미오 테라피를 시작했더랬죠. 

처음에 세수하고 물기있는 상태에서 오일 떨어뜨려 롤링했더니 약간 뻑뻑한 부분도 있고 롤링이 잘 되는 부분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게 되려나 싶었는데 미스트 뿌려주고 나니까  갑분 다른 환경! 미스트 흡수시키고 오일 한번 더 해주고 꿀잠잤어요. (안 될 것 같은데 이게 흡수가 되더라구요.)

다음날 아침에 세안하는데 깜놀했잖아요. 제가 야옹이 집사라...털도 얼굴에 붙고 새벽중에 야옹이가 제 볼이랑 턱에 쯉쯉이도 해대서 아침에는 거품형 폼클로 가볍게 세안하거든요. 세안하고 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피부가 맨들맨들 쵸크쵸크....뭔가 다 씻겨내려간 느낌은 아닌데 수분감은 있고...이거 어떻게 설명해드려야랄지, 놀라웠어요. 처음 느껴보는 건강한 느낌?

아침에 오미크림하고 화장하고 출근했는대요. 진심...먼지 알러지가 있는 저로는 너무나도 만족스런 제형이 아닐 수가 없었어요. 영양크림이나 수분크림은 바르면 유분 또는 수분으로 얼굴이 번들거리고 끈적거리고 완벽하게 흡수가 잘 안되는데 이게 매끈거린다고 해야하나...느낌이 유수분 가득한 선크림바르고 베네*트 포어페셔널 바르면 표면은 매끈한데 촉촉한 느낌? 이랑 비슷해요. (제 경험 데이터베이스 기준 가장 비슷한 느낌입니다...하...이 신비로운 텍스처를 설명할 단어가 부족합니다ㅜㅜ 그냥 발라보시면 개발자의 영혼까지 갈았겠구나...이 세상 제형이 아니다 싶으실거예요.)

그날 아침 리니님께서 매트하게 화장하지 말라고 조언해주셔서 너무나 촉촉하여 쓸수 없었던 나스쿠션을 꺼내 화장을 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촉촉하게 화장하고 왔는데 왜 안 무너지죠? 보통 촉촉한 쿠션 쓰면 오전중에 코부분이 안습이어야 하는데....화장이 안 무너진것도 놀랍지만 하루만에 피부가 유수분 밸런스를 회복하고 있는게 가장 놀라웠어요. 첨부드린 사진은 사무실에서 마스크를 벗었는데 코 부위 화장이 무너지지 않아 신기해 찍어놓은 사진입니다. (복합성 피부이신 분들은....아실거예요. 코에 광나서 복코되는 늬낌...)

전 클워랑 지성크림도 추가 주문했습니다. 일주일간 피부가 더 건강해지는게 보여서 이렇게 장황하게 적어봅네다...크림 마무리감 죽여줍니다 쥼맬로! (하...이렇게 길게 적을정도로 좋다구여...)